제12회 변호사시험 수석, 박용휘 변호사(중앙대 로스쿨 12기) 법률저널 인터뷰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수원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에서 자유전공학부 경제학을 전공하고,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여 법학을 공부한 박용휘 변호사(29)는 올해 제12회 변호사 시험에서 1,725명 중 수석으로 합격한 화제의 주인공이다.
박 변호사는 이번 시험에서 만점인 1,660점 중 1,233.19점을 얻어 수석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이 점수는 합격선(901.9점)보다 무려 331.29점이나 높은 수치다. 인터뷰를 통해 박 변호사는 로스쿨에서의 경험과 생각들을 공유했다.
먼저 수석으로 합격한 소감을 묻는 말에 박 변호사는 “생각지도 못한 결과에 기쁘고,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행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문성 있는 일을 하고 싶어 로스쿨에 진학하였으며, 법학은 이론과 실무를 모두 다룬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중앙대 로스쿨에서의 경험을 돌아보며, 그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특강을 개설하는 등,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이 법학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변호사 시험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개별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학교에서 변호사 시험에 적합한 강의를 제공하여 수업을 들으면서 시험에 대비할 수 있었다는 점도 박 변호사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수석 합격의 비결을 묻자, 박용휘 변호사는 판례와 사실관계를 떠올릴 수 있도록 반복 연습했다고 전했다. 그는 판례를 보면서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유형(선택형/사례형/기록형)과 어떤 목차로 서술하면 좋을지 고민하며 공부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또한 일정 시간을 할애하여 법률 전문 서적을 읽고 법률 이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용휘 변호사는 변호사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민법을 꼽았다. 민법은 다른 법률에 비해 방대한 양과 복잡한 개념들로 이루어져 있어, 상당한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초를 탄탄히 다져두는 것이 변호사 시험 공부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올해 변호사 시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과목은 민사 기록형이었는데, 그는 만점 175점 중 141.48점을 획득했다. 이러한 높은 점수를 거둔 비결로, 박 변호사는 기록형 시험의 특성을 활용하며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고, 실수하는 부분을 정리하고 숙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장 어려웠던 과목 또한 민사 기록형이었다. 박용휘 변호사는 변호사 시험 기출문제의 난도가 모의고사보다 높다고 판단하여,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대학 3학년 1학기와 2학기 동안 민사 기록형 연습과목을 수강하면서, 꾸준한 연습을 통해 높은 성과를 이루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노력이 결국 높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박용휘 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에서 활동 중이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국내외 다양한 법률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정상의 로펌으로 손꼽힌다.
태평양에서의 진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 변호사는 “의심할 여지 없이 태평양은 최고의 로펌이며, 태평양 변호사님들과 협력하여 전문성을 갖춘 법조인으로 성장하고자 했고, 공익활동에 적극적인 로펌이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법조인으로 성장하고 싶어 선택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태평양 법무법인의 가장 큰 자랑 중 하나로 그는 업무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선배 변호사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선배 변호사들이 주니어 변호사들의 의견에도 귀 기울여주어 일하는 환경이 편안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태평양 법무법인은 소송과 자문을 넘어 공익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로펌이라는 점도 자랑거리로 강조했다. 신임 변호사들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뒤 전문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Pool 제도를 운용한다는 것도 태평양의 독특한 특성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용휘 변호사는 이러한 기회를 얻게 된 것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일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이곳에서 다양한 사안을 다루며 풍부한 경험을 쌓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태평양에서의 경험은 내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원하는 분야에서 활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열정을 바탕으로, 박용휘 변호사는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더욱 성장하며 앞으로 관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변호사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며, 공익활동에도 힘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법조인으로 거듭날 것이다.
로스쿨 재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할 때 필요한 조언에 대해 박 변호사는 실무 수습을 통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진로를 찾는 것이 핵심이라 강조했다. 수험 법학과 실무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존재하므로, 직접 실무를 체험해보지 않으면 최적의 진로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비록 변호사 시험 공부의 압박으로 인해 모든 실무 수습에 참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지라도, 관심 있는 기관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실무 수습을 활용해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이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했다.
또한, 변호사로서 어떤 전문가가 되고 싶은지 묻는 말에 박 변호사는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며 기존 법률로 해결하기 어려운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법률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로스쿨에 진입하려는 수험생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박 변호사는 “로스쿨생이 되면 대부분 사람이 어려운 시기를 한 번쯤 겪게 되는데, 이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공부에 열심히 몰두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로스쿨 입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께서는 건강하고 지혜롭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시길 바란다”며 “그러면 로스쿨 합격은 물론, 즐거운 로스쿨 생활과 변호사 시험 합격까지 수월하게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
끝으로 박 변호사는 그동안 감사해야 할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항상 곁에서 사랑과 응원을 전해주신 가족들, 같은 길을 함께 걸어가며 지지가 되어준 여자친구, 스터디원들과 함께 공부했던 로스쿨 동기들, 또한 로스쿨 생활에 대한 이해가 어려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 그리고 지난 3년 동안 지도와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감사한 분들이 계셔서 저는 부끄럽지 않은 법조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박 변호사는 로스쿨에서 그동안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을 보인 끝에 ‘수석’이라는 타이틀로 인정받았다. 앞으로의 법조인 생활에서도 끊임없는 발전과 성장이 기대된다.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거둘 성과와 사회에 이바지할 공적을 바라며, 박 변호사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한다. 그의 앞날에 힘찬 박수를 보내며 응원한다.
출처 : 법률저널(http://www.lec.co.kr)